韓 관광레저소비('20. 1~8) 94조 원...'19년比 22조 감소

다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 12월 5일 발간한 '2022 여가백서' 내용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2022 여가백서'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http://www.mcst.go.kr)에서 자료 를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시장의 범위와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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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세계관광기구(UNWTO)는 여행을 “개인이 일상생활환경을 벗어나서 1년을 넘지 않는 기간 동안 여가, 사업 그리고 다른 목적 등으로 체류하는 사람들의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여행은 물리적 이동, 숙박, 목적지 소비 활동을 수반하며, 소비자 욕구가 다양화·전문화·세분화되면서 다차원적인 형태로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여행사에서 여행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대행해주는 패키지 상품구매 형태에서 개별적으로 여행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로 성장하였으며, 체험여행, 모험여행, 가상여행 등 특별관심관광(SIT: Special Interest Tourism)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 따르면 2018년 여행 및 관광업계는 세계 GDP의 10.4%를 차지하였으며, GDP의 3.2%(약 2조 7천억 달러)는 직접적인 생산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행 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2018년까지 매년 7.8% 성장하였으며, 지난 10년 동안 세계 평균(연간 3.7%)의 두 배 이상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관광시장 성장과 더불어 국내관광시장을 살펴보면, 관광지식정보시스템(2019)의 국민해외관광객 수가 28,414천명,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17,502천 명을 기록하였다.

 

한국 관광수입은 20,744백 만 달러, 관광지출 29.260백 만 달러로 나타났다. 1인 평균 국내여행 횟수가 7.6회로 내국인 여행 경험률이 92.4%를 기록할 만큼 여행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여행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여행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행 시장이란 여행활동에서 비롯된 상품을 생산·유통하는 공급자들과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사회적으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여행상품이 공급되면서, 여행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여행시장이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여행활동은 다차원적이기 때문에 여행 시장 내 거래되는 상품도 단순하지 않다. 이를테면 각종 항공, 체험활동, 숙박,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상품으로 형성되어 있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어 여행유형 및 거래되는 상품의 특성에 따라 복합적 개념을 가진 시장으로 존재한다.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여행산업의 정의 및 분류체계를 통해 여행시장을 규정하고 있다. 유엔(UN)과 세계관광기구(UNWTO)는 IRTS 2008에서 여행산업은 관광핵심활동에 상응함을 전제로 소비상품(관광핵심상품, 기타소비상품), 비소비 상품으로 분류안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관광진흥법, 관광산업특수분류체계에서 여행시장을 구성하는 관광사업을 분류하고 있다.

 

관광진흥법에서는 관광사업을 ‘관광객을 위하여 운송·숙박·음식·운동·오락·휴양 또는 용역을 제공하거나 그밖에 관광에 딸린 시설을 갖추어 이를 이용하게 하는 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관광산업 특수분류에서는 관광사업특성에 따라 핵심관광산업, 상호의존관광산업, 부분적용 관광산업, 관광 지원산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 산업까지를 포함하는 분류의 적용으로 인해 여행시장

의 범위가 지나치게 방대해질 뿐만 아니라 시장규모 파악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2020)는 ‘관광산업조사’를 통해 핵심관광사업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먼저, ‘관광진흥법’에 의해 등록된 사업체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총 사업체 수 3만 2,015개, 연간 총 매출액은 8조 2,024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광산업특수분류에 의해 관광진흥법 기준 업종(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과 관광진흥법에 해당하지 않는 업종을 포함한 ‘핵심관광산업’을 살펴본 결과 총 사업체 수 6만 1,097개, 총 매출액 26조 6,012억 원을 기록하였다.

 

업종별로는 문화·오락 및 레저 스포츠산업(8조 5,158억 8,900만 원), 관광운수업(6조 2,382억 7,300만 원), 관광숙박업(5조 1,112억 600만 원), 관광쇼핑업(3조 427억 2,1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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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여가시장의 10년 간 추세를 파악하는 목적에 입각하여 여행시장의 범위를 여행의 개념적 정의와 실제 관광산업 매출현황을 바탕으로 사업체 통계자료 추출이 가능하도록 관광산업특수분류체계에 입각하여 규정하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 매출액이 감소하였지만 가장 높은 관광산업 매출액을 기록하였으며,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유통시스템인 여행사 및 여행보조서비스업, 체류를 가능하게 하는 관광숙박업,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관광운수업을 협의적 개념의 여행시장으로 제한한다.

 

문화·오락 및 레저 스포츠 산업, 관광편의시설업, 관광쇼핑업 등은 매출액이 높고 여행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타 여가시장과 중복되는 부분이 발생하므로 제외하도록 한다.

 

 

여행시장 추이 분석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는 국민여행조사(변경 전 국민여행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여행시장 추이를 제공한다. 지난 9년(2013~2021)간 국내여행 총량 변화추이는 다음과 같다.

 

2021년 국내 주요 관광지점 당 평균 입장객 수는 11만명

2019년 코로나19 이전 19만6,057명 대비 42.8% 감소

여행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 '17년 60%→'25년 72% 증가 전망

국내여행 시 선호 플랫폼, 네이버·야놀자·여기어때 순

코로나19로 국제 관광객 수 약 73% 감소...'22년부터 회복세

만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행태를 나타내는 내여행 총량은 여행 경험률(국내 숙박 및 당일 여행을 다녀온 비율), 여행 횟수(국내 숙박 및 당일 여행 횟수의 총합계), 여행일수(국내 숙박 및 당일 여행 일수), 여행 지출액(국내 숙박 및 당일 여행을 위해 지출한 금액의총합계)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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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국내여행 경험률은 2013년 대비 7.4% 증가한 93.9%를 기록하였지만 코로나를 겪으며, 국내여행 횟수, 국내여행 일수, 여행 지출액 등 주요 국내여행 총량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특히, 국내여행 횟수보다 국내 여행일수와 국내여행 지출액 등의 감소율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2021년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9년 간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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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관광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국제관광 교류가 잠정 중단된 상황에서 국내관광활동이 어느 정도 관광수요에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국내 주요 관광지점 당 평균 입장객 수는 11만 2,091명으로 2019년 19만 6,057명 대비 4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1a).

 

이에 따른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관광레저소비의 총 지출액은 93조 7,662억 원으로 2019년 동기(115조 7,463억 원) 대비 21조 9,801억 원 감소하였다. 

 

2020년 업종별 관광레저 소비지출규모(1월 ~ 8월)를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순으로 살펴보면 여행업(-79.6%), 면세점(-70.6%), 카지노(-69.6%), 항공사(-69.4%), 관광기념품 판매업(-57.5%), 관광숙박업(-42.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렌터카 업종만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0)

 

새로운 여행시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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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4차 산업혁명 기반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분석기술의 발달 및 활용 증가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관광서비스 공급환경이 구축되었다. 

 

이러한 관광산업의 가상물리화는 초융합, 초지능, 초연결을 실현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이어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규 관광기업의 출현이 활성화되고 있다(삼정KPMG경제연구원, 2018). 

 

특히,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 여행 플랫폼 비즈니스가 급격히 진화하고 있으며, 관광객의 여행 계획 및 예약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관광산업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이 강화될 전망이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1b).

 

한국관광공사(2021b)는 여행시장에서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2017년 60%에서 2025년 7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전 세계 온라인 플랫폼 기반 여행시장은 2020년 약 5,180억 달러(약 595조 원)에서 2027년 약 9,830억 달러(약 1,130조 원)로 약 89.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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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전 세계 1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여행시장 예약 및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인 트렉소프트(trekksoft)는 2019년에 이미 온라인 채널 예약은 오프라인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사전 예약의 중요성 증가’, ‘관광사업자의 온라인 예약 기술 채택 증가’, ‘사업 확장을 위한 OTA(Online Travel Agency)의 노력’, ‘유통 채널 수의 급격한 증가’ 등에서 나타났다고 하였다.

 

여행신문(2020)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레저 등 체험을 목적으로 한 여행에서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예약비율이 증가하였다. 

 

국내여행 시 선호하는 여행사나 플랫폼 순위에서는 네이버(41.1%)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였다. 야놀자(25.9%)와 여기어때(17.8%) 토종 OTA 두 곳이 2~3위를 차지했고, 인터파크투어(17.1%)와 호텔스컴바인(14.7%)도 상위 5개 업체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여행시장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 사용,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증가로 대량 정보의 수집이 가능해짐에 따라, 여행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별 여행자 대상 사업 영역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 빅데이터는 AI, 머신러닝 등의 기술과 결합하여 여행자들에게 맞춤 정보와 여행 상품을 추천하고, 잠재 고객 유입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행 관련 볼거리, 동행자 유형에 따른(아이, 노인) 장소 추천, 이달의 추천 명소 등 맞춤형 여행 정보 제공을 통해 앱 유입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OTA 기업인 야놀자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을 인수하여 글로벌 여행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정책적 측면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지역관광기관 등은 앞다퉈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 관광 도시’ 사업으로 모빌리티 시스템과 통합 예약

플랫폼 등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2021c)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 변화를 8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SNS를 통한 홍보/마케팅에서의 변화, 비대면 서비스 인프라 확대, 관광 인프라 개선, 관광객 선호 여행상품 확대(힐링, 자연친화적, 가족숙박형, 트레킹 등), 여행지 안전인증제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2021)는 코로나 전·후 세대별 관광행태 변화로는 MZ세대가 ‘여행의 트렌드리더’로 등장하였으며, 거주지 생활관광, 새로움을 추구하는 활동적 여행시대가 도래하였음에 주목하였다.

 

해외 여행시장 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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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코로나19로 인하여 국제 관광객 수는 약 73%가 감소하였으며, 2022년부터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백신접종, 트래블 버블, 안전여행 인증 등 여행 제한 완화로 인해 억제된 수요가 일부 해소되는 등 국제관광은 2021년 하반기에 완만하게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회복세가 느리고 지역별 편차가 존재한다. 유럽과 아메리카는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가장 큰 회복세를 보였지만(각각 +19% 및 +17%), 여전히 두 지역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63% 낮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2021년 –94%를 기록하면서 2020년 보다도 –10% 더 하락하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시장의 회복세가 가장 더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낮은 예방 접종률과 여전히 많은 목적지에서 국경이 완전히 폐쇄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한 외래객 입국관광통계를 살펴보면, 2019년 1,750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양적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 메르스를 겪으며, 방한 외래관광객이 6.8% 감소, 2017년은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영향으로 22.7% 감소한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2020년 초에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방한 외래관광객이 85.6%가 급감한 등 유례없는 관광객 수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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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WTTC(2021)는 여행자들이 여전히 코로나 전염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여행 여정 전반에 걸친 민관의 확실한 바이러스 관리 조치가 여행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하였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여행이 늘어나고 체류기간이 길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여행 욕구를 꺾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맥락에서 여행자는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데 점점 더 많은 책임을 지고 있다. 

 

또한 여행자들은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개발하고 정신적 웰빙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실제로 젊은 여행자들이 여행 수요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럭셔리 여행 부문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낼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UNWTO(2022)는 2022년 국제 관광객 수가 2021년에 비해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가 급등,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높은 부채 규모 등으로 인해 여행 공급망의 지속적인 혼란이 국제 관광의 효과적인 회복에 장애물로 작용하겠지만 유럽과 아메리카를 비롯한 많은 시장에서 지속적인 관광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 관광이 반등하는 동안 국내 시장을 통해 생활관광, 야외 활동 , 자연 기반 및 농촌 관광이 2022년 관광을 주도할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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