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 산업시장 '13년 31조→'20년 25조원으로

스포츠 용품 시장 규모는 스포츠용품유통업 매출액과 동일

아웃렛 스포츠유통 채널 혁신으로 도매시장 급성장

스포츠용품 유통채널에서 도매업 사업자수 급증도 한몫

자전거와 골프와 같은 아웃도어형 스포츠용품 소비 증가

비대면 스포츠 디지털 서비스가 다양한 종목에서 출시되는 추세

다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 12월 5일 발간한 '2022 여가백서' 내용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2022 여가백서'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http://www.mcst.go.kr)에서 자료 를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용품 시장 추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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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스포츠용품시장은 국·내외 스포츠용품 제조업들이 생산하고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발생하는 시장규모를 의미하므로 스포츠용품유통업 매출액 규모와 같다.

 

2013년 기준 스포츠용품 유통업 매출액은 24조 5,570억 원이었다. 즉, 2013년 기준 스포츠용품 시장 규모는 24조 5,570억 원이다.

 

반면, 스포츠용품 산업은 국내 스포츠용품 제조업들로 구성된 스포츠용품제조업과 소비자 입장에서 국산 스포츠용품과 외국산 스포츠용품 구매를 모두 포함하는 스포츠용품유통업으로 구성된다. 이 경우 2013년 기준 스포츠용품산업 규모는 스포츠용품제조업 6조 5,440억원과 스포츠용품유통업 24조 5,570억 원을 합한 31조 1,010억 원 규모가 된다.

 

스포츠용품 시장 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스포츠용품유통업 매출액이 24조 5,570억 원이었으며, 2020년 19조 9,370억 원으로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시장(산업)별로 살펴보면, 시장규모가 작은 운동경기용품 임대업을 제외했을 때 운동경기용품 도매시장이 2013년 9조 1,490억 원에서 2019년 12조 760억 원으로 연평균 4.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반면, 운동경기용품소매 시장은 2013년 15조 2,910억 원에서 2019년 15조 6,490억 원으로 연평균 0.4% 성장으로 거의 정체 상태였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조치 시행으로 스포츠 활동이 제약되고 국민들도 자발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자제함에 따라 스포츠 소비가 대폭 감소하였고, 그 결과 스포츠용품 도소매업 매출이 2019년 35조 4,070억 원에서 2020년 25조 4,120억 원으로 9조 9,950억 원(–28.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 제조업 매출이 2019년 7조 5,270억 원에서 2020년에 5조 4,750억 원으로 2조 520억 원(-27.3%) 감소했고, 스포츠 용품 유통업은 2019년 27조 8,800억 원에서 2020년에 19조 9,370억 원으로 7조 9,430억 원(-28.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산업 전체 매출액은 34.4% 감소했으며, 스포츠시설업은 35.8% 감소, 스포츠서비스업은 42.2% 감소했다. 스포츠 전체 시장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스포츠용품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새로운 스포츠 용품시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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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2013~2020년 동안의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의 변화는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스포츠 용품 유통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렛으로 대표되는 스포츠유통 채널의 혁신으로 스포츠용품 도매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스포츠용품 소매업 매출액은 15조 2.910억 원이었고 스포츠용품 도매업은 9조 1,490억 원으로 스포츠용품 소매 시장이 도매시장의 1.7배 규모로 컸다. 그러나 2019년 기준으로 스포츠용품 소매업은 15조 6,490억 원으로 시장규모에 변동이 거의 없었던 반면, 스포츠용품 도매업 매출액 규모는 12조 76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스포츠용품 소매업이 0.4%로 거의 변동이 없었던 반면 스포츠

용품 도매업은 연평균 4.7%로 고속 성장했다.

 

스포츠용품 도매업의 성장 원인은 먼저 스포츠용품 유통채널에서 도매업 사업체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공장 아울렛(Factory outlet)을 비롯해서 소매 유통채널이 아닌 기업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기준으로 2013년 스포츠용품 소매업 사업체 수가 24,928개에서 2019년 26,687개로 연평균 1.0% 증가한 반면, 스포츠용품 도매업 사업체 수는 2013년 2,489개에서 2019년 3,141개로 연평균 3.4% 증가하였다.

 

또한, 스포츠용품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매 제품보다 저 저렴한 가격으로 아웃렛 등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아울렛 등을 통한 스포츠용품 도매 소비가 증가했다.

 

둘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스포츠용품 시장이 28.2%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스포츠활동 감소로 인해 스포츠용품 소비가 감소한 것이 시장의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소비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서 스포츠용품 소매점에 직접 방문해서 구매하는 것을 꺼려하게 되고 이는 스포츠용품 소매업 매출액 36.7% 감소로 이어졌다. 

 

대형 스포츠용품 아울렛 등 도매업은 온라인 판매라는 기업 차원의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출액이 17.9% 감소로 소매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이 적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종목별·품목별 소비에서 자전거와 골프와 같은 아웃도어형 스포츠용품 및 시설 소비가 증가했다. 

 

신용카드 결제액 기준으로 자전거 구매액은 2019년 1,743억 원에서 2020년 2,717억 원으로 55.9% 증가했고, 실외 골프장 이용 결제액은 2019년 3조 1,965억 원에서 2020년 3조 7,917억 원으로 18.6% 증가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감염의 위험이 큰 실내 스포츠보다는 골프와 자전거와 같은 실외 스포츠를 선호하게 되면서 관련 제품과 시설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다.

 

해외 스포츠용품시장 동향

해외 스포츠용품시장은 국내 시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첫째, 글로벌 스포츠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스포츠 용품과 서비스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통적인 스포츠용품 제조 기업들이 디지털 스포츠서비스를 용품에 접목하는 형태로 스포츠 용품 기반 서비스 비즈니스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나이키는 전통적으로 스포츠 신발과 의류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스포츠용품 제조기업이었다. 나이키는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기존의 스포츠용품과 디지털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하였다. 2012년에 애플의 아이폰에 내장된 가속도계 및 센서와 함께 작동하는 애플 모바일앱을 개발하여 퓨얼밴드를 출시하였다. 2016년에는 나이키플러스(Nike+)를 개발하여 사용자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시에 피트니스 운동에 통합되는 모바일앱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나이키앱, 나이키 트레이닝클럽앱, 나이키 러닝클럽앱을 개발하여 플랫폼을 통하여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나이키의 라이브 스트림(Live stream) 운동 서비스는 나이키 유튜브 채널에서 트레이너가 매주 토요일 라이브 운동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아디다스는 2015년 손목착용형 밴드를 통하여 사용자의 발걸음, 수면, 칼로리 소모량 정보제공 앱을 개발한 런타스틱을 인수하여 디지털 기술과 피트니스와 헬스 관련 서비스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언더아머는 GPS를 장착한 운동화(Connected Shoe)를 개발하여 운동 거리 및 시간을 측정하여 소비자에게 관련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홈트레이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피트니스센터에 직접 가서 전문적인 트레이너를 통한 강습을 받았다고 한다면, 스포츠장비에 스크린 화면을 설치하여 직접 스포츠시설에 가지 않고도 실시간 또는 스포츠강습 영상을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발전의 영향으로 2010년대부터 스포츠용품 및 장비 시장에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였고,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더욱 가속화되어가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사용자가 편리한 시간에 집에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들니즈(needs) 맞춤형 서비스들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시장 또는 틈새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비대면 스포츠 디지털 서비스는 다양한 종목에서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드리블업은 화면을 통해 축구 드리블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스마트 피트니스 서비스로 축구에서 복싱, 농구로 서비스 종목이 확대되고 있다. 미러는 거울을 통해 요가, 체조, 피트니스 강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피트니스 서비스이다. 고스트페이서는 증강현실 선글라스로 경로와 속도를 설정하여 가상의 아바타와 함께 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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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22 여가백서)

 

미국의 실내 고정식 자전거 제조기업인 펠로톤(Peloton)은 실내 고정식 자전거에 스크린을 부착하여 이용자가 가정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동시에 전문 스포츠 강사를 비대면(인터페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모델을 개발하였다. 펠로톤의 2017년 전체 매출액은 2,476억 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1조 원을 돌파하여 1조 3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펠로톤의 매출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1년 동안 매출액 1조 원에서 2조 원을 돌파하여 총매출이 2조 687억 원에 이르렀다. 

 

핵심 매출 상품은 실내용 고정식 자전거 매출액이 1조 6,566억 원이었으며, 고정식 자전거에 부착된 스크린을 통한 홈트레이닝 서비스 구독 매출액이 4,120억 원을 달성하였다. 펠로톤은 소비자 맞춤형 비대면 디지털 스포츠 서비스를 개발하여 2017년에서 2020년까지 4년 동안 매출액이 8.4배로 급성장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기술에 대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로 비대면 스포츠서비스 시장이 앞으로는 과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가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는 주로 스포츠용품과 디지털 서비스가 결합하여 새로운 틈새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디엑스타임즈]DX.Times / 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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