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근현대 역사를 따라서 대구를 걸어봤습니다. 역사를 따라 대구를 걷다보니 초중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역사를 올바르게 아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친구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트레일의 첫 출발은 많은 분들이 오시면 마주하는 동대구역에서 시작 했습니다.

첫번째로 다녀온 곳은 경상감영공원 입니다.

  경상감영은 조선의 지방행정의 8도제하에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으로조선초기에 경주에 위치해 있던 것이 상주를 거쳐 선조 34년(1601년), 최종적으로 대구로 이전했습니다. 1910년부터 1965년까지 경상북도 청사로 사용하였다가 청사가 다른 장소로 이전되고 난 후 대구시에서 1970년 중앙공원으로 최초 개장했습니다.

 경상감영공원은 대구의 중심부에 위치한 도심 속의 정원으로 푸른 숲과 아름다운 꽃밭, 잔디광장이 잘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와 벤치 등이 마련되어 있는 휴식공간으로서 대구를 찾으시는 분들이 찾으면좋은 장소입니다. 

경상감영공원을 따라 걸으면 그 옆에 큰 건물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는 대구근대역사관 입니다.

  현재 대구 중부경찰서 옆에 위치한 대구근대역사관은 1932년 조선식산은행대구지점으로 건립되었으며 1954년부터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이용됐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조형미가 뛰어난 역사관 건물은 원형이 잘 보존돼 2003년대구시유형문화재 제 49호로 지정됐습니다.

 2008년 대구도시공사가이 건물을 사들여 대구시에 기증했으며 이후 대구근대역사관으로 새롭게 단장돼 2011년 1월 문을 열었습니다. 대구의 근대를 한 눈에 알 수 잇는 다양한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까 대구 분들도 찾아가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계산 성당입니다.

  계산성당은 대구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이기도 한데요. 이 계산성당은 1899년 이른 봄 한식(韓式)으로 지은 십자형 기와집 성당을 건축했습니다. 십자형 성당은 봉헌축성한 후 불과 40일 만에 1900년 2월 4일 원인 모를 불이 나서 십자형 성당을 모두 태워 버렸는데요. 그 이후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각종 자재는 프랑스에서 주문하며 현재의 서양식 성당을 세워, 1902년 12월 3일첫 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현재의 서양식 성당 또한 경상도 전역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것으로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계산성당은 국내에서도 찾기 힘든정면 쌍탑의 고딕성당으로 전주의 전동성당과 함께 우뚝 솟은 쌍탑이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합니다.

계산성당을 지나서 반월당을 가로지르면 상당히 운치 있는 곳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이 바로 성모당입니다.

 성모당은 프랑스 루르드 동굴을 본떠서 만들어진 성모당은 전국적으로 유명한천주교 성지인데요. 적·흑벽돌과 화강암으로 쌓아올린 아름답고정교한 건물로 유명합니다. 이 성모당은 1918년 8월 15일 완공했는데 가능한 한 루르드 성모굴의 크기와 바위의 세부적인면까지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성모당 안은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고 하니까 찾아가보시면좋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둘러 본 곳은 강정보입니다. 

이 강정보는 낙동강의 보로서 4대강 정비 사업 과정에서 부설되었고 현재는 시민들이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구의 신천 둔치에 있는 자전거길을 주욱 따라서강정보까지 이동할 수 있고 강정보에도 다양한 레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구에는 생각외로 둘러볼 곳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곳 이외에 다른 곳들도 한번 다시 찾아보고 다시 대구를 소개해 볼게요. 지금은 날씨가 춥지만 가족과 함께 공원이나 역사관을 둘러보면서 알찬 주말을 보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