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트레킹] 구미 금오산!! 힘들어도 끝까지 간다!!

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우리는 훌쩍 구미의 금오산으로 향했습니다. 스포트렉을 통해서 조금씩 트레킹을 즐기던 친구들이 있어서 본격적으로 유스클럽을 준비하기 위해서 테스트 삼아 그리고 추억 만들기 삼아 다녀왔었습니다.


이미 몇번의 트레킹으로 등산과 아웃도어 활동에 재미가 붙은 친구들이어서 걱정은 안했지만 그래도 항상 안전이 최우선이라서 도착해서 안전 교육부터 실시하고 트레킹을 진행한다고 공지하고 금오산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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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안전 교육을 마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트레킹을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고등학교에서 보건선생님으로 근무 중인 김수민 선생님이 보조 교사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초 겨울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차가웠는데 친구들에게 여러겹 겹쳐서 옷을 입고 오라고 공지를 했는데 조금 두껍게 입고와서 내심 걱정하며 산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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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날씨에도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금오산을 오르셨고 그 분들을 보면서 이 산이 가진 매력은 뭘까 하면서 천천히 금오산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금오산에서의 트레킹은 난이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되어서 편한 마음으로 출발해서 움직였지만 늘 사고는 방심에서 오는 것들이기 때문에 조심히 천천히 속도를 맞춰서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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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들 위에 패딩은 허리에 감고 경량 패딩과 바람막이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덥다고 웃옷을 막 벗으면 안된다고 미리 공지 해둔 덕에 우리 친구들도 갑작스럽게 체온이 내려가거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함께 계속 산을 올랐습니다. 다행히 힘들어 하지는 않고 즐겁게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계속 트레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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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도착지점으로 예상되었던 폭포 앞에 도착했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하게 초콜렛 바와 음료를 섭취하면서 에너지 보충과 체력 회복을 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는 이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가벼운 트레킹이구나 하고 편하게 있었는데 다시 정상을 향해 올려다 본 순간 마음을 다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미 분들은 이곳을 '깔닥고개'라고 이야기 하시고 폭포부터 정상으로 가는 능선부까지의 직선 코스 등반인데 올라갈때 숨이 깔딱깔딱 넘어간다고 해서 '깔딱고개'라고 부르신다고 했습니다. 능선위까지 이어진 계단을 보면서 굉장히 힘들 것을 예상하고 출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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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구간 지나고 나서 다들 허벅지에 펌핑이 왔고 생각외로 힘들어서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아웃도어 활동, 트레킹 활동에서는 본인 안전 확보와 컨디션 확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체크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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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이어진 능선까지 어렵고 올라가서 다 같이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의외로 여기까지만 올라오셨다가 내려가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이때쯤 날씨가 맑아질 줄 알았는데 점점 더 흐려지고 비가 올까 걱정 되기 시작했습니다. 산에서 비를 만나면 피하기도 해야 하고 날씨가 추워서 저체온증 등의 위험한 상황을 마주 할수도 있어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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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린 날씨를 걱정하면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다가 하다가 도저히 불안해서 저희는 아쉽게 하산을 선택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기 보다는 정상을 잠시 내려놓고 내려올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주자창까지 가는 동안에 다행히 비나 눈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청소년 트레킹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무언가 거창한 것을 아이들에게 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산을 보고 느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주겠다는 마음보다는 더 편하게 교감 할 수 있도록 질문들을 던져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들과의 청소년 트레킹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 청소년 트레킹은 향후 농업 트레킹으로까지 이어지도록 가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그모습 함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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