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짓수 탐방]_#02 영국 스완지에서 만난 작지만 강한 사루 주짓수 센터

2018년 훌쩍 떠났던 유럽, 미국 여행에서 찾아 갔던 유럽 주짓수 투어 이야기를 이어서 해볼까 합니다. 벌써 4년이 훌쩍 지난 일이지만 여전히 제 기억에는 즐거운 추억이라 얼마전에 다녀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2018년도 4월 16일쯤 네덜란드 출신의 친구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영국의 스완지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짐 풀고 친구들과 회포를 풀고 그날 저는 친구 집에서 가까운 주짓수 센터를 검색해서 연락을 했습니다. 벨트 색깔을 불어보길래 퍼플 벨트라고 했더니 'Chirs Rees Acadamy'를 추천해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거리를 보니 숙소인 친구집에서 멀어서 가까운 사루 주짓수 센터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친구 집이 워낙 바닷가 바로 앞이기도 했고 시간도 일찍이라서 바닷가를 좀 거닐어 봤습니다. f04a2b5d39044c271fb0e67978caaa43_1672563730_6666.jpg 


잠시 거닐고 사루 주짓수 센터로 발을 옮겼습니다. 걸어 가는 동안 설레이기도 하고 신나기도 했습니다. 이미 런던에서 다쳤던 팔도 다 나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구를 생각하니 너무 설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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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는 건물 2층에 위치했는데 이곳에서는 1층이라고 했습니다. 로비를 1층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체육관은 3층이라했는데 결국 한국식으로 계산하면 4층에 위치한거였는데 운동하러 온거니 웜업한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올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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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뜬 마음을 눌러 내리며 사무실로 곧장 향했습니다. 어제 연락했던 'Leo'라고 했던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런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조금은 당황했지만 저를 반겨주는 이들이라서 저도 더 즐겁게 웃으며 대했습니다. 간단한 서류작성을 요청해와서 서류 작성해주었더니 방문객들도 신상정보를 정리해두고 추후 재방문때 상담에 용이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서류 작성을 마치자 'Joshua William'라는 친구가 자기 소개를 하며 이곳의 총괄 관리자라는 인사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곧장 저희는 사무실을 나와서 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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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가 문틈으로 보이자 심장이 큰소리를 내며 뛰었습니다. 어떤 강자가 있을지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지 어떻게 드릴을 하는지 모든게 궁금했고 그 자체가 저를 설래이게 했습니다. 이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느껴지는 그 뜨거움이 있는데 말로 표현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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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선 체육관은 생각외로 넓었습니다. 마치 합기도 체육관이 연상되는 느낌이긴 했지만 시합장 매트 규격 사이즈대로 체육관 바닥을 잘 정리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시합대비해서 스파링 할때는 시합 적응도 되고 굉장히 유용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생각외로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반갑게 맞아줍니다. 역시나 런던에서의 약간 까칠함은 그 지역만 그런거 같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스완지의 친구들은 저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주짓수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하니 엄청 놀라는 표정으로 굉장히 부러워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확실히 외국에서의 운동하는 방식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같이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진행하는게 아니라 스트레칭은 개개인 각자가 하도록 교육되어 있었고 다 모이자 같이 런닝을 하고 기본 드릴을 하면서 수업이 시작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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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했던 날의 수업은 서있는 자세에서 상대방에서 등뒤에서 잡혔을때 어떻게 풀고나와서 상대방의 뒤를 바로 잡으러 넘어가는지와 테이크 다운으로 쓰러트리는 법에 대해서 수업을 진행했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 저를 향한 시선을 느낄수가 있었는데요. 처음 보는 사람에다가 동양에서온 유쾌한 보라색 띠를 멘 사람이라 그 친구들에게는 신기하고 신선한 느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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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끝나고 시연이 끝나고 나서 각자 파트너를 한명씩 정하고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서로 연습해보고 또 파트너를 바꿔서도 연습을 해보면서 계속적으로 몸으로 동작을 이해하려고 다들 열심히 연습했었습니다. 이런 연습 분위기는 한국이든 외국 어디든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딜가나 사람들 다 같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랑 연습을 하는 친구들은 항상 밝게 웃으면서 인사도 해주고 여러가지를 물어봤습니다. 이곳에서는 주짓수가 브라질리안 주짓수와 컴뱃 주짓수로 나뉘는데 컴뱃 주지수는 우리나라도 치면 합기도 같은 무술을 수련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브라질리안 주짓수 수련한다고 했더니 퍼플이면 높은 레벨인데 스파링때 꼭 한번 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것도 아니니 흔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보니 이 친구들의 벨트 색이 이해가 갔습니다. 검은띠와 갈띠가 많은 이유가 브라질리안 주짓수가 아닌 컴뱃 주짓수 수업이어서 거기에 맞게 입고 오다 보니 그랬던 거였습니다. 첫 방문한 날은 컴뱃 주짓수 수업이 진행 됐는데 매주 수업이 조금씩 바뀌고 3주 주기로 컴뱃 주짓수, 브라질리안 주짓수, 입식 타격으로 순환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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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이 끝나고 지도자를 통해서 다음 수업으로 넘어갔습니다. 다음은 원레그 테이크 다운과 방어 후 반격을 수련했습니다. 생각외로 수업의 퀄리티가 좋았고 굉장히 유용한 기술들을 연습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들을 다시 한번 다져가는 시간이 된거 같아서 더 즐겁고 뜻 깊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체중 별로 나뉘어서 가볍게 스파링을 했는데 제 체중을 듣고 다들 놀랬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체격에 비해서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간다고 친구들이 놀랬었습니다. 그렇게 사루 주짓수 센터의 친구들과 스파링을 즐겁게 마치고 옷을 갈아 입는데 함께 점심을 먹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줬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점심 약속이 있었던 터라서 다음날 함께하자고 하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숙소인 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가며 새로운 사람들과 친목을 쌓는다는 즐거움과 충만감이 저를 너무 행복하게 해줬던 순간이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서 빨리 하루가 지나갔으면 하고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다시 생각만 해도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사루 주짓수 센터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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