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트레킹] 산으로 둘러 싸인 대구의 앞산 자락길을 함께 걸어가다

 대구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지형의 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구는 산과 굉장히 가까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대구 시민들은 비슬산을 앞산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앞산에 앞산 자락길이라 불리는 트레일 코스가 있습니다. 이 트레일 코스는 앞산 허리를 타고 걷는 코스라서 학생들과 함께 걸어 봤습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트레킹 시작전에 몸을 잘 풀어줘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발 전에 스트레칭과 웜업은 필수 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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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산 자락길은 대구 남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코스를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이 앞산 자락길은 고산골에서 출발해서 매자골 황룡사까지 이어지는 6구간으로 나뉘어져 있고 황룡사를 지나서 달비골 평안동산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6구간까지는 6.8km 길이로 3시간이 소요됩니다. 달비골 평안동산까지 가면 13km가 넘는 코스로 생각보다 길게 이어져 있으며 대구시와 남구청에서 트레일 코스를 잘 정비해놔서 걷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앞산 자락길 1구간인 메타세콰이어길은 35미터쯤 되는 메타세콰이어가 트레일 코스 초입에 자리하고 있으며 웅장한 자태로 우리를 맞이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겨울이라 잎이 다 떨어졌지만 그 모습만은 여전히 웅장해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 옆으로 고산골 공룡공원이 있어서 어린이 친구들한테 인기가 좋은 구간 입니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걷다가 마주하는 2구간인 맨발산책길은 흙길인 인도와 컬러도색한 차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길로 편하게 산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구 클라이밍 센터장을 지나면서 시작하는 3구간인 이팝나무길은 이팝나무 군락지가 있는 강당골을 지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이팝나무는 대구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이런 이팝나무는 희망이란 뜻도 담고 있다고 하네요. 이팝나무길은 옆으로는 도심의 도로가 보이고 반대편은 산자락이 있어서 도심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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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간인 이팝나무 길이 앞산 케이블카 승차장에서 끝나는데요. 잠시 트레일코스를 벗어나면 희고 웅장한 건물을 마주 할 수 있는데요. 이 건물이 낙동강 승전기념관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기리는 장소가 앞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조국 수호의 초후 보루이자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목숨을 던져 대구를 지켜내며 끝끝내 반격의 기회를 제공했던 참전 유공자들의 거룩한 얼을 기리기 위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의 근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트레킹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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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승전기념관을 나와서 다시 앞산자락길로 들어서면 앞산 자락길 4구간인 호국선열의 길이 우리를 맞아줍니다. 이 호국선열의 길은 큰 골을 따라서 걷는 길인데 평탄하고 넓게 잘 정비된 트레일 코스입니다. 특히나 이 구간은 양쪽으로 한국인의 기상을 나타내는 소나무와 나라꽃인 무궁화가 유난히 많아서 조국과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좋은 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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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선열의 길에서 잠시 나와서 보면 대구의 충혼탑을 볼 수 있습니다. 웅장하고 묵직한 느낌으로 많은 조국 수호의 호국선열들을 모시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서 낙동강 승전 기념관을 보고 안에서 묵념을 했던 탓인지 충혼탑의 웅장함은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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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지금의 삶을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묵념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초중고등학교 친구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5구간 이후 코스는 가지 못했습니다. 트레킹을 할때 날씨와 각자 개인의 컨디션을 잘 체크를 해야 하는데 날씨가 추운 탓에 체력이 빠르게 소모되어서 안전상의 이유로 여기까지 다녀왔습니다. 다음에는 남은 구간을 다 가보고 이후 코스도 다시 한번 알려드릴게요.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가족과 함께 역사적으로 의미도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앞산 자락길을 걸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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