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렉 트레킹] 합천군 황매산 황매평원길을 걸으며 구름속을 거닐다

'황매평원' 따라 구름 위를 걷는 황매산 평원 트레킹


 코로나로 인해 격리된 삶을 살면서 우리는 이전에 자유롭게 다니던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비행기를 따고 국내 어디든 해외 어디든 자유롭게 떠나던 때를 생각하며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구름 가까운 곳에 앉아서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과 하나되어 보는 상상도 해봅니다.

 그럴때는 훌쩍 황매산으로 떠나보세요. 황매산 평원에는 여러분들이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여러분들을 맞아 줄겁니다. 


624b7cc092e072c65fe7be8e876e3c21_1631615034_7948.jpg

(황매산, 황매산 제 1 야영장, 일출)


 스포트렉에서 두번째로 소개해드리는 곳은 황매산의 황매평원길입니다. 황매평원길은 황매산 정상 주차창인 제 1 야영장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황매산 정산까지 올라가는 코스 입니다. 원래는 황매산 정상을 지나서 삼봉, 상봉, 중봉등을 지나야 하는데 현재 위험해서 삼봉은 폐쇄가 되었고 다른 길은 등산로가 잘 안보여서 정상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대신에 황매산 정상을 먼저 갔다가 '하늘계단'을 따라서 철쭉과 억새 군락지를 둘러 보는 코스로 절대 짧은 거리의 코스가 아닙니다. 산도 오르고 주변에 좋은 풍경도 함께 보실 수 있는 트레킹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24b7cc092e072c65fe7be8e876e3c21_1631613113_685.jpg

(황매산, 황매평원길 전경)


 앞서 말씀드린대로 황매산 정상에는 야영장과 주차장 같은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입니다. 야영장은 오토캠핑장과 일반 야영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카라반과 같은 대형 차량도 주차가 가능한 곳입니다. 텐트나 카라반을 둘 수 있는 곳에 자체적인 주차장도 있지만 정상 부근에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오신분들을 위한 주차장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심지어 지역 특산물을 살 수 있는 매장과 카페도 있어서 야간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연인과 함께 데이트 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 뿐만 아니라 황매산 평원지역을 철쭉 군락지와 억새 군락지등을 따라서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트레킹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길이 잘 정비된 덕에 아이와 함께 트레킹을 하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624b7cc092e072c65fe7be8e876e3c21_1631613490_9737.jpg

(황매산, 황매산 정상 가는 나무 데크와 정상 가는 길)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현재 정비사업으로 나무 데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을 오르기 전에 산의 경사면을 보고 긴장을 하실 수도 있지만 캠핑장에서 천천히 걸어서 오시면 크게 무리 없이 올라 가실 수 있습니다. 나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무릎에 무리도 적게 가서 천천히 산을 오르시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624b7cc092e072c65fe7be8e876e3c21_1631613641_1372.jpg 

(황매산, 황매산 정상 가는 나무 데크)


 사실 먼발치에서 바라 본 정상 가는길은 하염없이 높아보이고 가팔라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산을 타고 오르시면서 산을 바라보시면 예상 보다는 가파르지 않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야영하시던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같이 오르기도 하십니다. 아이와 함께 나무계단을 천천히 오르시면서 주변 전경을 보시게 되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도 한번에 훌훌 털어 버리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렇게 함께 걸어서 도착한 정상에서 저 멀리 합천호를 바라보며 마음을 한번 더 털어내시고 왔던 길로 천천히 내려오시게 되면 오르면서 보지 못했던 황매산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마주 하실 수 있으십니다.


624b7cc092e072c65fe7be8e876e3c21_1631613878_3043.jpg

(황매산, 황매 평원)


 능선을 따라 길게 펼쳐진 녹색의 바다는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느낌마저 듭니다. 능선을 타고 이어진 트레킹 코스를 따라서 걸으면서 놓쳤던 풍경도 눈에 담으시고 그 풍경을 보며 다시금 새로운 삶의 희망도 새겨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능선을 따라 이어진 트레킹 코스도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서 아이와 함께 가족들과 함께 걸으시기에 좋은 길입니다. 


624b7cc092e072c65fe7be8e876e3c21_1631614143_6936.jpg 

(황매산. 하늘계단 가는 길)


 하늘계단으로 이어진 길을 걷다보면 길 바닥에 다양한 야생동물의 발자국도 볼 수 있고 간혹 배설물도 볼 수 있습니다. 떠나시기 전에 황매산에 어떤 동물이 살고 그 동물은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공부하고 가신다면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도 나누실 수 있으실겁니다. 또한 사진이나 책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지식들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황매산은 가족과 함께 오시거나 아이와 함께 오시면 좋은 트레킹 코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624b7cc092e072c65fe7be8e876e3c21_1631614396_3708.jpg 

(황매산, 하늘계단)


 능선을 따라 가시면 그 끝에 하늘계단이라는 곳이 나오고 산불 감시 초소가 나옵니다. 그 곳에서는 황매산을 측면에서 바라보며 황매 평원이 어떤 모습으로 누워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하늘계단을 따라 내려가게 되면 억새 군락지와 또 다른 철쭉 군락지가 나옵니다. 같은 계절을 함께 할 수 있는 식생들은 아니지만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각자의 색깔을 저마다 자신의 계절에 녹여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봄에는 붉게 물든 철쭉을 보실 수 있고 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을 즐기실 수 있으시며 가을에는 하얗게 수놓인 억새의 물결을 황매평원에서 만끽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지금, 스포트렉과 함께 억새의 물결을 보러 황매산으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스포트렉과 함께 하는 한국 트레킹 코스; 황매산 황매평원

 황매평원길의 여름을 담았습니다. 황매평원의 여름을 보시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상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푸르름이 넘치는 황매평원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TEEJAY님에 의해 2022-12-15 20:49:42 매거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TEEJAY님에 의해 2022-12-15 21:11:54 매거진에서 이동 됨]

COMMENTS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eave a reply

Name*
Password*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Your Comment*